본문 바로가기

PEOPLE

미술저널

‘장승과 푸레독’전 외

■ 담당·이지현

2003. 06. 09

‘장승과 푸레독’전 외

‘Project a.l space’전


‘장승과 푸레독’전
7월31일까지/삼청각 일화당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하고 삼청각에서 진행하는 ‘장승과 푸레독’전은 나무와 흙이 만들어내는 전통예술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마을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하고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신앙적 상징이었던 장승과 옛 왕실에서 사용하던 푸레독. 장승과 푸레독의 기능전승자 이가락과 배연식의 작품을 야외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장승 디자인의 휴대전화 고리와 열쇠고리 등을 직접 조각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하였다. 문의 02-3676-3460
‘Project a.l space’전
6월28일까지/총신대학교 도서관 3층
국내 현대미술의 젊은 작가 20명이 참여하는 전시회 ‘Project a.l space’. 대학교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평소 미술작품을 접하기 힘든 많은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지성과 젊음의 공간으로 문화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대학이 지식 교육에만 치우쳐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 이런 현실에 대한 자각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매체와 표현도구를 이용하여 메마른 감성을 순화하고 창의적 사고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 기간동안 작가들이 작품을 변형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문의 02-3479-0200
Shooting Star 2003 오스트리아 아티스트 전
6월8일까지/갤러리 피시
지난 5월9일 오픈한 갤러리 피시에서는 오스트리아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스트리아와 한국 두 나라 사이의 문화 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전통적 개념의 조각뿐 아니라 설치, 애니메이션, 포토 콜라주 등 현대적 개념의 조각까지 아우르는 미디어 아트전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갤러리 피시는 다양한 전시문화를 창출하고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의 넓은 전시공간을 확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 작가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 02-547-9569
이종상 개인전
6월17일까지/선갤러리
‘한국 화단의 큰 봉우리’라 일컫는 일랑 이종상. 오는 8월 서울대 박물관장직을 퇴임하는 그의 40년 화업을 결산하는 개인전이 선갤러리에서 열린다.민중회화, 진경산수, 역사적 의미가 담긴 ‘독도 시리즈’를 비롯하여 조형 작업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원형상 시리즈’까지 폭넓은 작품세계를 펼쳤던 이종상은 진정한 우리 미학을 탐구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80년대부터 선보인 원형상 시리즈를 비롯하여 신작 70여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본질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734-0458
‘endless narrative 미완의 내러티브’
6월22일까지/일민미술관 1, 2 전시실
일민미술관은 염성순, 강미선, 유현미 등 여성작가 3인의 작업을 통해 여성과 미술의 현실을 읽어보는 기획전을 마련한다.예술, 교육, 사회 분야는 물론 과거 남성들이 독점하던 분야에서도 여성이 주목받는 요즘, 우리 사회가 그만큼 외형적으로 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여성에 대한 제약과 편견이 곳곳에 깔려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 역시 마찬가지. 막 40대에 들어선 여성 작가라는 공통점 아래, 전업작가로서 명성을 얻지도 못했고, 주부라는 일차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성들만큼 작업에 진력할 수 없었던 사회적 제약들을 경험하면서 이런 현실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이번 전시는 진정한 미술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2020-2055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