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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외

■ 담당·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2003. 02. 11

클래식 외

클래식, 블루, 동갑내기 과외하기(왼쪽부터)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멜로 영화. <연애소설>의 손예진, <마들렌>의 조인성, <후아유>의 조승우 등 싱그러운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특히 손예진은 엄마와 딸 1인2역을 맡아 열연했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인 상민을 좋아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성격의 수경이 먼저 지혜에게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수경과 상민은 지혜의 편지로 가까워진다. 한편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고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개봉/1월29일 문의/02-318-0147

블루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편지>로 전국 관객 1백8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감독으로 우뚝 섰던 이정국 감독의 신작. 세계 최강의 잠수부대인 SSU 특수부대를 소재로 한 해양 액션영화로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가 출연한다.
어린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김준 대위와 이태현 대위는 최고의 포화잠수 실력을 인정받으며 SSU를 이끌어 나가는 장교이자, 여러 방면에서 실력을 겨루는 라이벌 관계.
그러던 어느날 이들의 새 훈련교관으로 강수진 소령이 부임한다. 강수진은 김준과 이태현의 SSU 동기이자 김준의 옛 연인이다. 개봉/2월7일 문의/02-723-9331

동갑내기 과외하기 신예 김경형 감독의 데뷔작. 청춘스타 김하늘과 권상우가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해 확실한 웃음을 선사한다.
갑작스레 아버지가 실직하자 수완의 어머니는 닭집을 시작한다. 대학 2학년인 수완은 낮에는 청순한 여대생의 모습으로 대학 캠퍼스를 누비지만 밤이 되면 닭 배달을 위해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한다. 그러다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 고액과외. 하지만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골초에 ‘싸가지’가 없는 것은 물론 싸움실력마저 엄청난 동갑내기 제자 지훈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개봉/2월7일 문의/02-726-8494

클래식 외

쇼쇼쇼, 베터 댄 섹스, 디 아워스(왼쪽부터)


쇼쇼쇼 가난했지만 희망이 있었던 77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칵테일 바를 성공시켜보겠다는 야심을 지녔던 네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386세대의 기억 속에 아스라이 남아있는 소품들이 잔뜩 등장하며 신예 김정호 감독이 연출했다.
77년 서울 변두리. 산해(유준상), 상철(이선균), 동룡(안재환)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단짝 친구들. 비전이라곤 없던 이들에게 어느날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동네 양아치들과 벌인 노름판에서 술집 문서를 얻게 된 것.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칵테일 바를 탄생시킬 욕심으로 보잘것없던 그곳을 몰라보게 바꿔놓는다. 개봉/2월28일 문의/02-3445-5088

베터 댄 섹스 신과 조쉬는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호감을 느낀다.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조쉬는 3일 후면 런던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신은 부담없는 하룻밤에 대한 유혹을 느낀다. 결국 신의 초대를 받은 조쉬는 기쁜 마음으로 응하고 두 사람의 하룻밤은 이틀밤, 다시 사흘밤으로 이어진다.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 연출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조나단 테플리츠키 감독의 신작. 남녀 주인공은 호주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빗 웬헴과 수지 포터가 맡았다. 데이빗 웬헴은 <반지의 제왕>의 파르미르 역으로 국내에서도 낯익은 얼굴이다. 개봉/2월7일 문의/02-3443-4840



디 아워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연출한 화제작. 2003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7개 부문에 후보 지명이 되었다.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 에드 해리스, 토니 콜레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디 아워스>는 마이클 커닝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98년에 출간되어 9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공된 두 명의 허구의 인물들과 실제 버지니아 울프의 삶,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이 절묘하게 얽혀있는 수작이다. 개봉/2월14일 문의/02-2272-2428

클래식 외

히 러브스 미, 투 윅스 노티스, 러브 인 맨하탄(왼쪽부터)


히 러브스 미 지난해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가 주인공으로 나선 로맨틱 코미디. 이번에는 한 남자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순수로 똘똘 뭉친 안젤리크로 열연한다.
어릴 적 아빠 화실에서 자란 안젤리크는 커서 미술학도가 된다. 그에게는 데이빗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루이(사무엘 르 비앙)라는 남자에게 쏠려 있다. 루이는 앞집에 사는 심장전문의. 그는 루이가 유부남이고 머지않아 아빠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루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개봉/2월14일 문의/02-511-5461

투 윅스 노티스 처진 눈매에서 묻어나는 순진한 미소로 여성팬들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노팅힐>의 휴 그랜트와 인형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산드라 블록이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부동산 재벌 조지 웨이드에게는 젊고 예쁜 여자만 보면 무조건 고문변호사로 채용해 이상야릇한 스캔들을 만들어내는 버릇이 있다. 환경문제 전문 변호사 루시는 시민회관을 허물고 콘도를 세우려는 웨이드 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직접 조지를 만나는데 조지는 엉뚱하게도 고문변호사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개봉/2월14일 문의/02-318-0147

러브 인 맨하탄 사랑이 이루어지는 도시, 뉴욕 맨하탄. 매니저 승진을 꿈꾸는 호텔 직원 마리사는 우연히 생긴 오해로 뉴욕 최고의 인기남인 크리스토퍼 마샬의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된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달콤한 경험을 하게 되는 마리사. 하지만 12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마리사는 마샬과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난처한 입장에 처한다.
<조이럭 클럽> <스모크> 등을 만든 웨인 왕 감독의 멜로 영화.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가 배우로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마샬 역은 <잉글리쉬 페이션트><쉰들러 리스트>의 랄프 파인즈가 맡았다. 개봉/2월21일 문의/02-516-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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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외

YMCA 야구단


YMCA 야구단 감독:김현석 주연:송강호, 김혜수
1905년 창단되어 백성들에게 큰 위안과 기쁨을 주었다는 실존 야구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어느날 황성 한복판에 ‘YMCA 베쓰뽈 단원모집’ 벽보가 붙는다. 가난으로 어린 나이에 지게짐을 지는 쌍둥이 형제, 명성황후의 호위무사였다는 정체불명의 사내, 좌판의 상인, 양반 등을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야구단이 결성된다.

몽정기 감독:정초신 주연:이범수, 김선아
공부도 그럭저럭, 노는 것도 그럭저럭인 중학생 동현에게 요즘 색다른 고민이 생겼다. 소변만 보는 곳인 줄 알았던 그곳이 속옷 선전, 콜라병만 보면 딱딱해지는 것. 그러던 어느날 동현의 학교로 섹시하고 아리따운 교생 유리가 오고 그때부터 동현과 친구들의 몽정 대상은 이름 모를 여자에서 싱그러운 교생으로 바뀐다.

광복절 특사 감독:김상진 주연:설경구, 차승원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기 위해 열심히 교도소생활을 하는 모범수 재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애인 경순이 광복절에 결혼을 한다는 것. 그는 경순을 만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석이 6년 동안 숟가락으로 판 땅굴을 통해 탈옥한다. 하지만 이튿날 재필과 무석은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끼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품행제로 감독:조근식 주연:류승범, 임은경
은하미용실의 외동아들이자 문덕고의 쌈장인 중필의 하루일과는 무척 고단하다. 학교 조무래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는 무리들과 겨뤄야 하고 비밀 아지트로 활용하고 있는 학교 옥상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 거칠 것 없는 중필의 가슴에도 예기치 못한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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