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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rend #food

CHARCOAL FOOD

까무잡잡, 건강해요

editor 김자혜 기자

2018. 01. 18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컬러로 패셔니스타들에게 사랑받는 블랙.
블랙 컬러의 차콜푸드가 패션계에 이어 미식계도 접수했다.

해외 레스토랑 휩쓴 블랙 파워

식품계에도 트렌드가 있는 법! 한동안 알록달록한 유니콘 컬러 음료가 SNS를 장악하더니, 이번에는 블랙 컬러다. 먹는 순간 입술이 까매질 것 같은 블랙 컬러 음료가 미국과 영국 등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놀라운 것은 컬러만이 아니다. 이 검은 음료 안에 ‘숯’이 들어가 있다는 것. 이 말을 듣는 순간 ‘숯을 먹는다고?’라며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숯을 활용한 음료와 메뉴를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선보이고 있다. 차콜라테부터 차콜피자, 차콜피시앤드칩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델리쉬’에서 현재 미국 피자업계의 트렌드는 반죽에 활성탄을 추가한 ‘차콜피자’라고 전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미국 외에 인도네시아, 영국 등의 나라에서도 차콜 푸드의인기가 뜨겁다. 

‘숯’이 좋다고 우리가 기존에 알던 숯을 그냥 섭취하면 큰일 난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숯은 일반 숯을 원료로 미세공을 10배 이상 발달시킨 활성탄이다. 활성숯은 우리 몸의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덕분에 ‘차콜 디톡스’라는 신조어도 생겼고 숯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숯의 효능
해외에서 인기라는 ‘차콜 디톡스’. 그렇다면 숯에 어떤 효과가 있길래 ‘차콜 디톡스’가 열풍일까? 숯의 효능을 모았다. 



1 정화 작용
가장 널리 알려진 숯의 효능은 바로 정화 작용이다. 숯은 나쁜 공기를 정화해주고, 냄새를 흡수하고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묵은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에 숯을 놓으면 좋다. 또 산소를 용해시키는 원적외선을 방출해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줘 정수기나 물 여과 장치에 사용하며, 목욕할 때 입욕제로 활용해도 좋다.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숯을 섭취할 경우 몸속의 노폐물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디톡스 효과도 있다는 사실! 

2 음이온 효과
숯은 탄소를 주성분으로 해 음이온을 방출한다. 음이온은 신체의 노화를 막아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 



3 소화 촉진, 콜레스테롤 감소
조상들은 예부터 설사, 소화불량, 장염의 경우 숯가루를 복용했다고 한다. 숯은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을 감소시킨다. 미국 인터넷 건강 정보지 ‘웹엠디’에서는 수세기 동안 소화를 돕기 위해 숯을 사용해왔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숙취까지 해소해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4 치아 미백
해외에서 차콜 푸드만큼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바로 치약 대신 숯을 사용하는 것. 각종뷰티 블로거들이 SNS를 통해 숯 파우더로 이를 닦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케이트테일러라는 여성은 누렇게 착색된 치아가 고민이라 치약 대신 캡슐형 활성탄을 구입해 양치를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자 치석이 제거되고 미백 효과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숯은 치아의 노폐물을 흡착해 제거해줘 치아 변색을 막아줄 뿐 아니라 치아 질환까지 예방해준다.

#Charcoal Food @SNS

일본에서는 이미 차콜 디톡스 유행이 시작됐다. 일본의 유명 가수 고다쿠미와 모델 미치바타가 마신다고 알려진 차콜 클렌즈 ‘에스테 라보’가 가장 인기 있다. 숯으로 만든 액체로 물, 커피 등의 음료나 요리에 넣어도 좋다. 맛이 전혀 나지 않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pyukka

차콜 푸드가 해외에서는 유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쉽게 접하기 어렵다. 건강을 생각해 차콜 디톡스에 동참하고 싶다면 더주스박스서울의 ‘데일리 에너지:차콜디톡스’를 추천한다. 활성숯에 배와 생강, 레몬을 담은 디톡스 음료로 몸속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준다. @thejuiceboxseoul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수제 추로스 가게로 차콜라테와 차콜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차콜소프트아이스크림에 검은 설탕을 잔뜩 뿌린 추로스를 올려 비주얼을 살렸다. @theloopchurros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Again Cafe’에서 판매하는 오가닉 차콜와플. 차콜와플에 생크림과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일을 토핑으로 올렸다. 블랙 와플과 하얀 생크림 컬러가 오감을 즐겁게 한다. @again_pasadena

SNS 계정에서 찾은 차콜푸드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Long Story Short’의 피시앤드칩스가 최근 화제다. 반죽에 활성탄을 가미한 검은 피시앤드칩스가 대변을 연상시키기 때문. 근대 뿌리와 요구르트 치즈를 섞은 핑크 딥소스와 새싹채소들을 함께 플레이팅해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 @longstoryshortcafe

차콜 푸드의 인기가 태국 방콕까지 퍼졌다. 방콕에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 ‘Organika Cafe & Restaurant’에서는 디톡스 차콜라테를 선보이고 있다. 포근한 블랙 거품에 아기자기한 라테아트를 담은 예쁜 비주얼이 특징이다. @organikacafe_restaurant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차콜피자. 최근 미국에서 차콜피자가 열풍인데 블랙 도우 위에 빨간 토마토와 초록 채소를 올려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olivellarestaurant

런던에 위치한 주스 바 ‘Press London’에서는 차콜레모네이드를 선보였다. 레몬, 라벤더, 활성탄을 함유했다. 레모네이드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먹물처럼 까만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press_london

designer 이남경
사진 셔터스톡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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