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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bookstore

연남동 책방 산책

editor Kil Young Eun photographer Kim do kyun

2017. 10. 18

디지털 시대, 주인의 취향을 담은 동네 책방들이 모인 연남동 골목에 꿈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책방 서로

책방 주인의 취향이 가장 확고한 서점을 꼽자면 바로 이곳이다. 국내 문학 중에서도 젊은 여성 작가들의 책을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으며, ‘한국 소설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책’,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한국 소설’, 또는 출판사별로도 카테고리를 분류해둔 점이 독특하다. 연남동 중심 거리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끄트머리에 자리한 이곳은 가을 독서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정도로 한적하다. 공간 가운데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 있고, 누구든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한 달에 2~3번 정도 소설과 문학을 주제로 하는 토론과 영화 감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산동 608-12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문의 010-9032-1322



라이너 노트

공간 한켠에는 피아노와 턴테이블이 놓여 있고, 벽장은 책과 음반들로 빼곡하다. 팝과 재즈 음악을 취급하는 국내 소규모 음반사인 페이지 터너에서 운영하는 음악 전문 서점 ‘라이너 노트’의 풍경이다. 이곳에서는 음악가가 쓴 책, 음악가에 대한 평전, 음악을 테마로 하는 소설과 에세이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주말마다 작은 공연과 강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일반 서점에서는 래핑되어 판매하는 음악 관련 책들도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47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휴무) 문의 02-337-9966



헬로인디북스

책의 제작, 인쇄, 제본까지 모든 작업을 개인이나 소수가 직접 하는 국내의 독립출판물만을 모아 소개하는 곳. 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 자리한 이곳은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의 책은 물론 일러스트와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새로운 책들이 업데이트되며, 그렇게 모인 책은 어느덧 6백 종이 넘는다. 서점 한쪽 벽면은 전시 공간으로도 쓰인다. 작은 삽화나 사진 등 작가들의 그림이 때마다 전시되고 있으며, 이들의 포스터와 엽서도 함께 판매한다. 독특한 작가정신을 지닌 국내 작가들의 시각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6 영업시간 오후 3~9시(화요일 휴무) 문의 010-4563-7830





사이에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연남동 책방 ‘사이에’로 떠날 것을 추천한다. ‘여행’을 테마로 여행의 설렘과 여유,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이 가득하다. 매달 도시 하나를 선정해 그와 관련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소설, 에세이, 가이드북, 잡지, 그림책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여행과 관련한 전시와 북 토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3-44 2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후 1~9시(일요일 휴무) 문의 070-8630-5630



열정에 기름붓기

서점 이름만큼이나 무인 서점이라는 독특한 발상이 눈길을 끄는 곳. ‘열정에 기름붓기’는 20대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가 인기를 끌고, SNS에 올라온 콘텐츠가 책이 되면서 마침내 서점까지 오픈하게 된 재미있는 이력을 지니고 있다. 서점을 찾는 손님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책과 상품을 스스로 구입하고 결제한다. 거스름돈도 스스로 거슬러 가야하는 독특한 운영 방법 덕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달에 책 2~3권을 선정해 추천 이유와 주인의 짧은 서평을 전하고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570-25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10-2067-3193

derector Choi Eun Cho Rong designer Park Kyung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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