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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pet_house

반려동물 러브하우스

editor 강현숙 기자

2017. 09. 14

반려견과 주인, 이웃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펫빌라’와 전원주택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천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아파트나 빌라에 살다 보면 반려동물로 인해 이웃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강아지 뛰는 소리가 거슬리고,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애견인들은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강아지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꿈꾸게 마련. 이런 니즈에 발맞춰 최근 애견인을 위한 빌라인 일명 ‘펫빌라’와 애견인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이 속속 생기고 있다.

얼마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남가좌동의 일명 ‘펫빌라’는 애견인을 위한 동호인 주택 성격을 띠고 있다. 반려견에게 흔한 질병인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에 미끄럼 방지 코팅을 했고, 엘리베이터에는 펫버튼이 추가됐다.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탈 때 누르는 버튼으로 다른 층에서 타는 사람이 강아지로 인해 놀라지 않도록 하는 ‘배려 버튼’이다. 1층 홀에는 밖에서 운동이나 산책을 마친 뒤 발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세족 시설이 갖춰져 있고,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각 세대마다 초인등을 설치해 벨소리 대신 불이 들어오게 했다.

또한 화장실이나 방문에 펫도어를 설치해 반려견이 편하게 이동하도록 배려했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강아지를 방에 가둬놓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두짝 방문 형태로 방문이 하부만 닫히도록 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이외에 소형견을 목욕시키기 편한 사각 세면대, 반려견용 샤워기, 소음 차단에 효과적인 여닫이형 중문 등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반려견 전원주택은 펫빌라의 특성과 더불어 주택의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집 주변에 강아지를 위한 별도의 산책로가 있고, 자동차 소리 등 외부 소음으로부터 반려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적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갖춰져 있다.

국내에 생소한 개념인 반려견 주택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주택 개념이다. 반려견으로 인해 이웃과의 트러블로 이사를 고민하는 경우, 반려견과 주인이 모두 행복한 효과적인 주거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반려견주택연구소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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