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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편집후기

그 노예 外

입력 2011.02.08 15:44:00

그 노예
‘한 노예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노예는 열심히 일을 합니다.
매일 그림자처럼 그대를 태워다니며 그 노예는 웃으며 운전하고 있어요.
얼마나 얼마나 더 차를 이렇게 운전만 하며 혼자
이 바람 같은 끼어들기, 이 거지 같은 신호위반 계속해야 니가 나를 사랑하겠니.
조금만 빨리 깨 조금만, 한번 깨워주면 두 번 자고 마는
널 깨워주던 난 지금도 깨워 주다 그 노옌 웁니다….’
마감 내내 출퇴근 운전 서비스에 아침식사, 집 안 청소 등을 하던 남편이 급기야는 이런 노래를 지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미안한데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여튼 마감 끝나자마자 상으로 9첩 반상을 차려줘야겠습니다. 정혜연 기자

돌아왔습니다
1년6개월 만입니다. 신묘년 시작과 함께 ‘여성동아’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친정에 오니 마냥 얼떨떨하고 어메이징합니다(나름 드라마 ‘시크릿 가든’ 패러디인데, 아시겠죠?^^). 이곳에서 처음 기자로 발 디딜 때 가졌던 마음가짐처럼 열심히 해보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이게 최선입니까?”란 얘기는 절대 듣지 않도록 말이죠^^.‘읽으면 기분 좋은’ 기사, ‘읽을수록 알찬’ 기사, ‘읽고 나면 즐거운’ 기사 쓰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김민지 기자

Almost Paradise
사무실, 나의 책상 왼쪽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속에는 원빈이 한없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돌려 오른쪽 모니터 속 바탕화면에는 현빈이 ‘까도남’의 포스를 풍기며 나에게 미소 짓는다. 이곳이 바로 ‘좌원빈 우현빈’의 천국이다. 그들이 있어 마감이 행복하다. 이지은 기자

인생은 생방송
“이모, 인생은 생방송이야.”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 제게 조카가 한 말입니다.
맞습니다, 인생은 생방송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어떤 방송을 만들지 고민입니다.
때론 실수도 하고, 때론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방송을 만들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방송을 만들고 계시나요?
올 한 해는 대한민국에 따뜻하고 행복한 방송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한여진 기자

우리는 여행 중
마감 중 ‘그나마’ 누리는 호사라고 하면 ‘라디오 청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차로 출퇴근하며 듣는 DJ의 편안한 목소리와 노래가 꽤나 활력을 주거든요.
오늘 출근길에는 이문세 아저씨가 멋진 멘트를 하나 날렸습니다.
“하루하루를 여행이라 생각하면 늘 똑같은 현실도 새롭게 보인다.”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여행 중에 마시는 커피는 다른 것처럼요.
새로울 것 없는 얘기이나, 오늘 아침 그 말이 반갑게 들렸던 건 아직 남아 있는 원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갑한 사무실을 파리의 멋진 노천카페라 생각하고,
우아하게 커피 한잔 마시며 열심히 습작(?)해 보렵니다.
김유림 기자



새해에는 역시 이 시를 읽어야 합니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중략)//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박두진 ‘해’
이혜민 기자

커밍아웃
‘시크릿 가든’이 끝나던 날, 소심하게 선언했습니다.
“나 사실은 그동안 ‘욕망의 불꽃’ 봤어.” --:;
듣고 있던 이모 기자, 화들짝 놀라며 “선배, 그건 커밍아웃인데요!” ^0^
단 한 번도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없는 저로서는 요즘의 ‘**앓이’가 참으로 어색합니다. 대세를 따라가기 위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살짝 고민됩니다. 김명희 기자

아빠 건강하세요!!!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곤 합니다. 지난해 말 아빠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식구들 모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앞으로 건강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하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아빠~~ 힘내시고 건강 잘 챙겨서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사랑해요^^. 강현숙 기자

다영씨 미안해요
순전히 자신들의 열정 하나만으로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임해주는 헤어·메이크업 스태프 그리고 어시스트 분들. 깨알같이 일했으나 깨알만 한 글씨로 이름 석 자 나가는 게 고작인데, 전 그 이름 석 자도 깜빡하거나 잘못 쓰거나 실수투성입니다. 올해는 절대, 그런 실수 없을 겁니다. 믿어줘요! 신연실 기자

여성동아 2011년 2월 5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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